뇌종양 때문에 수학여행 당시 세월호를 타
지 못했던 박진수(18)군이 16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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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동아일보는 “단원고 2학년 5반 박 군이
지난 16일 오후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 이다운 군과 친구들 곁으로 떠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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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에 따르면 박 군은 세월호 참사
이틀 전인 지난해 4월 14일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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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박 군을 위해
담임이었던 고 이해봉 교사와 반 친구들은
박 군의 병실을 찾아 “우리끼리만 여행가서
미안해. 잘 다녀올게”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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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술 직후 중환자실에 있던
박 군이 일반 병실로 올라온 날 아침,
친구들은 세월호와 함께 물 속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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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우정 반지를 나눠낄 정도로
고 이다운 군과 가장 가까웠던 박 군은
세월호 참사 이후 두달 동안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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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뒤 박 군이 꺼낸 첫마디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였다. 가수가 꿈이었던 이 군이
작곡했던 노래가 유명 가수의 입에서 불리자
이를 듣던 박 군이 눈물을 흘리며 꺼낸
말이다.
박 군은 오늘(18일) 단원고 2학년 5반 교실을
마지막으로 들른 뒤 화장절차를 거치며 이후
평택서호추모공원 납골당에서 쉬고 있는
고 이다운 군 바로 아래에서 영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