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의견이 맞나요? 제가 오바인가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배달음식 여자가 받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0살의 동갑내기 남자친구과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여대생 A씨는 “우린 둘 다 사람들 북적이는 곳보단 모텔 데이트를 즐기는 편이에요. 가서 영화도 보고 배달 음식도 시켜 먹고요”라고 밝혔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모텔 데이트를 즐긴 A씨 커플. 그녀는 “피자를 시키고 부끄부끄를 하고 난 후에 제가 먼저 씻고 남친이 막 씻으러 들어가니까 배달음식이 도착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알몸 상태인데 너가 음식 좀 받아줘”
“그냥 너가 받아~”
“알몸 상태라니까?”
“가운 입고 받으면 되잖아. 나 씻고 있어서 못 나가”
A씨는 “어쩔 수 없이 제가 알몸에 가운만 입고 배달 음식을 받았네요. 배달 온 사람이랑 눈도 못 마주치고..”라고 민망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A씨는 이후 씻고 나온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너 왜 나 배려 안 해줘? 이런 건 남자가 나가서 받는 거 아니야? 내가 뭐가 되냐?”
“어차피 가운으로 가렸으니 알몸도 아니고 또 모르는 사람인데, 모텔에 뭐하러 오는지 다들 아는데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오바하지 마”
A씨는 “제가 옷을 입고 있든 안 입고 있든 모텔 특성(?)상 남자가 나가서 받아주는 게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거 아닌가요? 누구의 의견이 맞나요? 제가 오바인가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 상황.
“오바하는 거 맞는 듯”
“그래도 여자친구 민망하게.. 남자친구가 잠깐 나와서 받아줄 수도 있는 거잖아”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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