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내 방에서 오줌 싼 전여친’

2017년 5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Woman using toilet in morning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심즈를 할 때마다 생각이 난다는, 전여친과의 일화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내 방에서 오줌을 쌌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살 연상 여자친구와 원룸에서 동거 중이었던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모처럼 둘 다 휴일인 날이 있어 전날 대학가 근처에서 함께 거하게 술을 마셨다. 둘이서 3차까지 가고 노래방을 간 뒤 PC방까지.

A씨는 “둘 다 술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한다. 새벽 내내 놀다가 같이 집 들어가서 자는 게 좋았다. 그리고 다음날 같이 해장국 먹으러 가면 개꿀”이라고 말했다.

PC방까지 풀코스로 끝낸 후 집으로 가려던 중 술을 더 마시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의견에 따라 A씨는 맥주 한 캔, 여자친구는 소주 한병을 집어들고 편의점에서 안주 몇 개 챙겨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날 여자친구가 취했다. 평소 술이 워낙 세 취할 줄 몰랐지만 이날은 제대로 취한 것.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둘 다 잠옷 입고 편하게 마시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여친이 오줌이 마렵다길래 화장실 갔다오라고 했다. 알겠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책상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지를 내리는 거”라며 “진짜 오줌을 눴다. 심즈 오래 안 들어가다보면 방에 오줌 누는 것마냥…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리지도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런 술버릇이 있는지도 몰랐다. 취한 걸 본 적이 없어서”라고 덧붙였다.

이후 여자친구는 다시 옷을 입더니 침대에 누워 코를 골면서 수면을 취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길래 결국 A씨는 제대로 눕힌 뒤 혼자 휴지와 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A씨는 “다음날 얘기 꺼내보려고 했는데 PC방까진 기억하고 그 뒤론 못하더라고. 일어나자마자 우리집에서도 마셨냐고 물어봤다. 이걸 괜히 얘기했다가 상처 받을 것 같아서 얘기는 안 했다. 지금은 헤어졌는데… 헤어질 때 말할 걸 그랬나?”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기억 못하는 척 하는 듯”, “그래서 커플이시겠다?”, “왜 헤어졌어요?”,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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