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사랑한 기차역과 결혼을 하고, 정신적으로 성관계를 맺는다고 말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타페(Santa Fe) 역과 결혼한 45세 여성 캐롤 산타페(Carol Santa Fe)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미국 샌디에고 출신의 이 여성은 데이드라(Daidra)라고 불리는 건물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매일 45분동안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역에 도착하면 주위 행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그만 목소리로 ‘안녕’ 인사를 하고, 조용한 장소에서 벽에 기댄 체 건물을 느낀다고 전했다.
캐롤은 “건물을 만질 때면 날 껴안고 키스를 하는 것을 느낀다” 라고 말하며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므로 공공장소에서 육체적인 성관계는 가지지 않는다” 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하며 “미디어에서는 흔히 사물 기호증(Objectum sexuality)을 정신병처럼 묘사하지만, 우리는 레즈비언이나 양성애자처럼 보통 사람들과 다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사물 기호증(Objectum Sexuality)은 지난 2007년 에펠 타워와 결혼한 에리카 에펠(Erica Eiffel)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며 널리 알려진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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