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메르스 감염 임산부 제왕절개로 출산

2015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GettyImagesBank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었던 임산부가 건강을 되찾고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109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였던 임산부(39)는 23일 오전 4시 33분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며 “아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산모는 출산 예정일 2주를 앞두고 ‘태반조기박리’현상이 일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출산 예정일 이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분리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산모는 메르스 치료를 모두 마치고 증상이 없어 격리에서 해제돼 있었으며 분만관리를 받고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산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를 문병하러 같은 병원 응급실에 들렀다가 14번 환자(35)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국내 109번째 메르스 환자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가 드물어 참고할 사례가 많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치료 및 출산까지 한 것은 ‘세계최초’라고도 전해져 더욱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