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증후군에 걸린 소녀의 뱃속에서 발견된 이것

2015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인도에 사는 카바타 쿠마리(Kavita Kumari)라는 소녀의 뱃속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뭉치입니다.

사진 출처: allindiannewspapers.com


쿠마리는 최근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마친 의료진은 소녀의 뱃속에서 뭔가를 발견하였고 곧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152cm에 이르는 뱃속의 머리카락은 음식물과 섞여 축적된 상태였습니다. 소화기관이 망가진 쿠마리는 영양실조에 걸렸고 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allindiannewspapers.com


쿠마리의 엄마는 “쿠마리가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머리카락을 마구 잡아 뜯었고, 심지어 자기 머리카락을 뽑아 삼키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애니메이션 ‘라푼젤’


의료진은 정신감정 결과 쿠마리가 ‘라푼젤 증후군(Rapunzel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라푼젤 증후군은 기다란 머리카락을 지닌 동화 속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120여 사례만 보고됐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병은 주로 여자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