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여자친구 몰래 ‘콘돔’ 제거해 임신시킨 남성

2017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Passion and desire in the bed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이하)

일부 남성의 무책임한 행동에 여성들이 큰 상처를 입고 있다.

지난 17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행위 중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 일명 ‘콘돔 스텔싱(Condom stealthing)’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호주 빅토리아(Victoria) 지역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2년 동안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와 마지막 성관계를 한 뒤 생리가 멈췄다.

불안한 느낌이 들어 임신 테스트를 해 본 여성은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그녀는 “성관계 당시 전 남자친구는 내 앞에서 콘돔을 착용했다. 이를 확인한 뒤 안심하고 성관계를 나눴지만, 나중에 남자친구가 나 몰래 콘돔을 제거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계속해서 콘돔을 거부하자 나는 피임 없이 성관계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며 “그러자 콘돔을 착용하는 척 연기하고 질내사정을 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Couple in love

Man and woman couple in their underwear in the bedroom of a beautiful young happy and sexy

보도에 따르면 여성의 전 남자친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피해자 여성은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콘돔 스텔싱을 행하는 남성들은 ‘쾌감’을 이유로 상대방 몰래 콘돔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들 간에 콘돔 스텔싱의 방법이나 경험담 등이 공유되며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미국 캘리포니아와 위스콘신 주 당국은 이를 성폭행이라고 규정하고 법적으로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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