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못 먹는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권하는 이들의 심리는 대체 뭘까?
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오늘의 유머)에는 ‘못 먹는 음식 억지로 먹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쓴이 A씨는 “제가 새우 알러지가 있어서 음식에 새우가 들어갔는지 꼭 물어보고 주문하는 편이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7년 전에 당시 전 남친이랑 음식점을 갔는데 서비스로 전을 주길래 저는 입도 대지 않고 있었어요. 근데 전에 새우가 안 들어 있다고, 자기 믿고 먹어보라고 하길래 아주 조금 먹었는데 바로 반응이 왔어요(목이랑 혀가 미친 듯이 간지러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알러지 반응에 물을 마시며 괴로워하는 A씨와 달리 남친은 옆에서 “새우 알러지 있다는 거 뻥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어?”라고 말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이후 그 남친과는 바로 헤어진 A씨.
그녀는 “이렇게 어디를 가더라도 새우 알러지가 있다고 얘기하면, 새우 알러지라는 거 처음 들었다며, 새우 맛있으니 꼭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조금이라도 먹으면 안 되는지, 고칠 생각은 없는지(?), 계속 먹으면 나을 텐데 먹어볼 생각은 없는지(??) 등 질문 세례와 한 입만 먹어보라는 압박을 받는데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아요”라고 몰상식(?)한 일부 사람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A씨는 “그 맛을 어떻게 해서라도 전파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먹고 괴로워하는 것을 구경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런 식으로 강제로 권하거나, 새우가 들어간 걸 숨기고 먹이려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겪었어요. 못 먹는 음식이든 안 먹는 임식이든 상대방이 싫다는 음식을 억지로 권하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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