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센터에서 3살 흑인 소녀 사마라(Samara)가 겪은 일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 출처: dailymail.co.uk 이하 동일
사마라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옷을 입고 엄마와 함께 디즈니를 테마로 한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이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엘사는 흑인이 아닌데 왜 네가 그 옷을 입고 있는 거니?”
뒤에 서있던 한 여성이 던진 말이었습니다. 여성과 함께 서있던 어린 소녀 또한 사마라에게 “넌 흑인이야, 못생겼어!” 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이 사건은 사마라의 엄마 레이첼(Rachel)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레이첼에 따르면 사마라는 충격과 상처를 심하게 받아 학원가는 것을 거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호주에서는 물론 세계곳곳에서 사마라를 응원하는 편지와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얼마 전 사마라는 현지에서 열리는 디즈니 아이스 쇼에 초대 돼 여왕 자격으로 신데델라를 만났으며, 그렇게나 좋아하는 엘사와 안나도 실제로 만났습니다.
사마라의 엄마는 “전세계에서 날아온 응원의 메세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 면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확실히 ‘NO!’라고 말해야 한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