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알바생이 제가 자길 좋아한다고 생각하나봐요”

2017년 7월 14일   School Stroy 에디터

000

“제가… 그 쪽을 좋아한다고요?”

지난 14일 네이트 판에는 ‘카페 알바생이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나봐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주일에 적게는 3번, 많게는 4번 ‘이 카페’를 간다는 글쓴이 A씨. 아무래도 같은 시간대에 가다보니 늘 같은 알바생과 마주치게 됐다.

A씨는 “여자분 두 명이서 일을 하는데 저보다 두세 살 어려 보이는? 20-22살쯤으로 보였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오후 5시쯤 방문한 A씨는 좋아하는 음료를 시킨 뒤 ‘늘 그랬던 것처럼’ 한 시간 정도 앉아있었다.

그런데 대뜸 알바생 중 한 명이 다가와 “쟤 남자친구 있는데 곧 헤어질 것 같아요. 제가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넨 것.

당황한 A씨가 어색하게 웃자 카운터에 있던 다른 알바생이 뛰어나와 “야~ 너 뭐해! 그러지마~”라며 알바생을 데려갔다.

A씨는 당황스러웠다. 더군다나 자신은 그 분을 좋아하지도, 관심을 둔 적도 없었다. 어떻게 그런 오해가 생긴 건지 의아했다.

A씨는 “친누나한테 물어보니 너무 자주 가서 오해를 한 거라고 하는데 전 그냥 거기 라떼를 좋아해서 자주 가는 평범한 단골일 뿐인데 어떻게 이런 오해를 한 건지… 내일부터는 그 카페를 어떻게 가야할지… 답답하고 막막하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누나는 오해사기 싫으면 당분간 가지 말고 다른 카페 가라는데 집근처 카페는 여기뿐이고 전 그 카페 라떼가 너무 맛있어서 가는 건데… 그냥 내일 친누나랑 찾아가서 여친인 척 할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오해를 하는 걸까. 남자분은 단지 커피만 시켜서 먹은 걸 텐데. 그 모습을 보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참 신기하네”

“님이 관심 있는 거 아니면 단호하게 끊어내는 게 좋아요. 괜히 우물쭈물 하다가 더 곤란해져요”

“그냥 가세요.ㅋㅋㅋㅋㅋㅋ웃기네. 또 말 걸면 여친 있어요. 오해 하지 말라 그래요”

“착각 오지네… 와 나 카페 알바생이고 맨날 오는 남자손님들 있는데 단 한번도 알바생들에게 관심 있어서 온다고 생각한 적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빨리 알바생이 진실을 깨닫기를. 도끼병…. 은근히 무섭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SBS ‘상속자들'(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