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여자 상사와 3년간 잠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회사생활 3년 차의 27살 A씨는 “영업팀 근무 중이라 팀 특성상 접대로 거래처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접대라 함은 조금 호화스러운 안주에 술 먹고, 비위 맞춰주는 정도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A씨는 6살 차이나는 여상사 B씨에게 업무도 배우며, 접대도 함께 나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거래처 접대에 동행한 두 사람. 그런데 이날따라 B씨가 술에 거하게 취했고, A씨는 그런 그녀를 자취방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잠자리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A씨는 “그 일 이후 B씨는 회사에서 제게 한동안 히스테리를 부렸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태도도 많았었죠. 너무 스트레스기에 주말에 술 한 잔을 제안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 “솔직히 실수였던 거 저도 반성하고 있어요. 그거 때문에 업무에까지 영향을 주진 않았으면 합니다”
B씨 “그날이 자꾸 생각나서.. 싫다”
그날도 그렇게 술을 마시며 푸념을 하다 B씨의 방으로 향했고, 그 이후부터는 서로의 잠자리 파트너가 되고만 두 사람.
그렇게 B씨와 은밀한 관계를 맺어오던 중, A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A씨는 “이 여성을 만난 이후로는 B씨와의 밤 만남을 기피했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 실수했는데.. 이후로 마음이 너무 흔들립니다”라며 “만나자는 연락은 핑계를 대고 상황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사 내에서의 관계를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라고 B씨와의 관계를 쉽사리 끊어내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특히 두 사람은 업무 중간 회의실에서 간혹 관계를 맺기도 했다는 것. 그 순간의 짜릿함을 잊지 못한 그들은 그 이후 지속적으로 회의실에서 밀회를 즐기곤 했다.
A씨는 “한달을 참다가 이게 터져버리는 정말 밤이 외로워집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있겠지만 B씨의 스킬과 회사 내에서의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3년간 서로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상태가 되었다고 말해야겠죠”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여자친구를 위해 이 위험한 상황을 정리하려 마음먹은 A씨.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친구를 만난 후 한 번의 실수는 있었고,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안고 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B씨와의 관계를 트러블 없이 정리할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여상사와의 아찔한 관계를 쉽사리 끊어내지 못한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여자친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냥 헤어져주는 게 맞지 않을까.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픽사베이(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