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시선으로 이상한 건가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오빠랑 산다니까 이상한 취급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친구가 맞는 건지.. 조언 좀 부탁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오빠 이렇게 4인데. 작년부터 부모님은 직장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셨어요. 전 학교가 서울이라 남기로 했고, 오빤 따로 나가살다가 저 혼자 있어서 들어왔어요”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살기 때문에 기존 집 평수보다 작은 곳으로 이사를 간 A씨와 오빠. 그러다 보니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A씨는 “이걸 저번에 친구들 모였을 때 근황 얘기하다가 말했어요. 요리나 청소 이런 건 각자 분담해서 하는데 화장실이 1개밖에 없어서 자주 부다낀다던지 뭐 이런 것들? 근데 친구 하나가 처음부터 ‘헐’ 이러더니 자꾸 절 이상한 쪽으로 몰아가는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빠랑 단둘이 사는데 일반적인 시선에는 좀 안 좋게 보이네… 어떻게 언니도 아니고 오빠랑 둘이 살아?? 그럼 빨래는 어떻게 해?”
“세탁기 돌리고, 널고… 뭐 오빠랑 번갈아가면서 하지”
“그럼 오빠 속옷이랑 너 속옷 섞이는 거 아냐?”
“그렇지”
“헐.. 여자애가 조심성 없이.. 그럼 오빠가 빨래할 때 네 거 보겠네? 따로 선별해서 모아뒀다가 몰래 돌려야지 섞이게 하면 어떡해!”
이 황당한 소리에 A씨는 “뭐 조심성 없다 생각할 수 있는데 오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1도 그런 생각 없거든요? 그리고 속옷도 모아두면 땀이랑 냄새날 것 같고 그래서 바로 세탁기 돌리려고 하는 건데 문제 있는 건가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끝으로 그녀는 “일반적인 시선으로 이상한 건가요? 어디가서 오빠랑만 산다고 말하고 다니지 말래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가족인 오빠와 함께 사는 A씨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야 근친 야동 좀 그만 봐… 넌 어떻게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냐.. 그렇게 말하는 너가 더 더러워!! 이러고 비웃어주세요^^”
“우리 엄만 나 혼자 여행 가면 위험하다고 남동생하고 가라고 하시는데 그 친구 알면 경기하겠어요”
“같은 식구끼리 내외할게 뭐있다고..”
뭐눈에는 뭐만 보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