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이거 제가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오랜만에 친구들이 연락 왔길래 (초,중,고 다 같이 나왔습니다. 같은 동네 살고 그래서 친했다가 대학 가서 뜸해진 사이?) 부산 OO동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중간에 일이 생겨 1시간 정도 늦었고, 친구들이 먼저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해서 제가 그쪽으로 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도착했을 때 친구들은 거의 식사를 거의 끝마친 상태였고, 남은 건 볶음밥 조금. A씨 역시 식전이었던 상태라 남은 밥을 한두 숟가락 떴지만 맛이 없어 더이상 먹지 않았다.
황당한 사건은 그 이후 계산을 하면서 벌어졌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간 A씨 무리. 그녀는 자신도 볶음밥을 조금 먹었으니 그 비용은 함께 내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하는 말.
“밥을 니가 왜 사?ㅎㅎ”
“나도 조금 먹었으니까 이거는 내가 낼게”
“아니, 너도 고깃값 내야지ㅋㅋ”
“?? 고깃값을 내가 왜 내?”
“너도 밥 먹고, 물 마셨으니 내야지”
결국 밥 두 숟가락 먹고 12000원을 낸 A씨. 그녀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봤고, 분위기 싸해지기 싫어서 내긴 했는데, 이럴 경우에 제가 돈을 내야하는 게 맞나요? 제가 쪼잔한 건가요?”라고 어이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평소에 호구같이 보인 것도 아닙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더치페이 하자고 하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친구들에게 제대로 눈뜨고 코베인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뭐야 돈을 왜 내요.. 친구들 진심 양심 없다. 저런 것들도 친구라고 참ㅋㅋ”
“그 친구들 이참에 정리해야겠다”
“솔직히 볶음밥 돈 낸다는 것도 선심써준 거 아님? 근데 고깃값까지 내라는 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