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된 질병에 의해 인간이 사망한 최초 사례가 알려져 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일본에서 한 50대 여성이 고양이에게 물려 진드기를 매개로 한 병에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여성은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던 중 물렸으며 그로부터 열흘 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병’으로도 알려진 SFTS는 혈액 접촉으로 인한 사람 대 사람의 감염사례가 이미 밝혀진 바 있지만, 병에 걸린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관계자는 언론 매체 AFP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을 통해 인간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고양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는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매년 60명의 사람들이 ‘진드기병’에 감염되며 치사율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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