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학원선생님으로부터 ‘이쁜이수술(질성형수술)’을 권유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딸이 학원선생님께 이쁜이수술을 해란 소릴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0대 주부 글쓴이 A씨는 “오늘 낮에 애가 학원 다녀와서 저에게 갑자기 이쁜이 수술이 뭐냐며 자기 그 수술 시켜달라면서 조르더군요”라고 말문을 뗐다.
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 입에서 나온 ‘이쁜이 수술’이라는 단어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A씨는 딸을 추궁했고, 아이는 “학원선생님이 알려줬다”라고 고백했다.
사건은 딸아이가 학원 쉬는 시간에 친구와 앉아 학교 내에서 남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나누던 중 발생했다.
A씨 딸은 친구에게 “나도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남자애들은 싫지만 빼빼로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선물 많이 받는 건 부럽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애도 그 애를 좋아해서 속상하다”라는 등의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나타난 선생님이 A씨 딸에게 “너도 이쁜이수술을 하면 된다”며 “걔 얼굴 예쁘지? 걔도 이쁜이수술해서 이뻐진 거야”라는 등의 말을 건넨 것이다.
A씨는 “아이에게 듣자마자 너무 화가 나서 몸이 떨렸습니다. 학원에 당장 전화 걸어 따질까도 생각했지만 흥분한 상태에서 전화 걸어봤자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참았는데 이 선생 같지도 않는 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아이 아빠도 지금 난리가 나서 당장 찾아가겠다는 걸 겨우 말렸어요. 어떻게 처리해야 제 속이 시원할까요? 마음 같아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온갖 욕을 퍼붓고 싶습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 드려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학원에 바로 연락하기보다 같은 들은 아이 등 증거를 확보하시는 편이 좋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술이 아니라 성형수술이어도 선생이 이상한 것”, “설마… 말이 와전된 거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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