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외계 존재에게서 지구를 지키는 ‘행성 보안관(Planetary Protection Officer)’을 모집하고 있다. 연봉은 최대 18만 7000달러(약 2억 1000만원)이며, 종신직이다.
지난달 13일 나사는 미국 정부 공식 채용 사이트 USA잡스에 채용공고를 올렸다. 근무지는 나사 안전계획보장국(OSMA)이며, 이곳은 나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안전 분야를 총괄하는 부서다.
행성 보안관은 외계 생물과 인간이 접촉했을 때 발생할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는 일을 하게 된다.
나사는 현재 화성 개척, 유인 달 참사 등 여러 우주 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33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 화성 개척에 나설 예정이며, 2026년엔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세워 1년동안 우주 비행사를 머물게 할 계획이다.
나사가 우주 탐사에 집중하면서, 인간이 외계 생물과 맞닥뜨렸을 때의 대처법도 화두로 떠올랐다. 외계 생물은 지구 생물과 매우 다른 생명 구조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둘이 만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조언할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행성 보안관은 이런 일을 맡게 된다.
나사는 채용 공고에서 ‘우주 탐사 사업에 대한 폭넓은 시야’ ‘행성 보안 관련 지식’ 등을 보안관 지역 자격으로 꼽으며 “나사의 (모든) 행성 보안 사업을 이끌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원은 오는 14일까지이며, 행성보안관은 1년 정도 수습기간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업무 특성상 장거리 여행에 익숙해야 한다고.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영화 ‘맨인블랙3’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