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제발 여친과의 성경험 얘기하고 다니지 마세요

2017년 8월 14일   School Stroy 에디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말하고 다니는 거예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남자분들아 제발 여친과의 성경험 얘기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착하고, 성실하고, 얼굴도 예쁜 친구(B씨)가 있었어요. 모쏠이었는데 대학시절 어느 날 갑자기 남친을 사귀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셋이 밥을 먹었는데 솔직히 첫인상에 외모가 별로여서 친구가 아깝다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니까 하고 예의주시했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갈수록 더 마음에 안 들더군요. 식당 종업원한테 하는 것하며 대화해도 친구의 대화를 귀 기울여 듣기보단 자기 자랑이나 하고. 내가 보기엔 별로던데 처음엔 즐겁게 만나기에 본인들 좋으면 됐지 하고 넘어갔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1년 후 만난 친구의 얼굴은 너무나도 핼쑥해져 완전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져 낙태를 했다는 것. 더욱 충격적인 건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낙태 사실을 말하고 다녔다고.

A씨는 “그놈(B씨 남자친구)의 친구랑 겹치는 애들이 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B씨에게) 낙태했냐고 물었다더군요. 결국 둘은 헤어졌고 친구는 아직까지 아무도 안 만나요”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저는 살면서 이런 일을 제법 봤어요. 낙태 얘기는 저 친구가 유일해도 여칭이랑 섹스했다고 자랑하는 놈은 한둘을 본게 아니에요. 그런 놈들 볼 때마다 혐오스럽고, 화가 나는데 비난의 화살은 오히려 여자들한테 돌리니 더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어요”라고 분을 참지 못했다.

“남자 분들아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아껴줘야 할 여자친구잖아요. 그런데 둘이 사생활, 성경험을 남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건 여자친구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안된 거예요. 제발 친구한테 했냐고 묻지도 말고, 했다고 떠벌리지 좀 말아요. 그건 전혀 남자다운 게 아니네요. 이러면 또 여자도 남친 얘기하잖아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런 얘길 했을 때 누가 비난을 받나요? 여자들은 사회적 시선으로 대부분 절친한테 조심스럽게 털어놓는 게 다예요.

정말 기본 중의 기본 예의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여자친구, 심지어 헤어져서 전여친이 되더라도 여친과의 성생활, 동거, 낙태 이런 문제는 남한테 말하지 마세요. 그런 언행, 문화들이 결국 미래의 당신 딸한테까지 갈거니까요”


결국엔 자기 얼굴에 침뱉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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