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사람을 죽일 것이냐
그게 아니면
죽임을 당할 것이냐
사진 출처: mirror.co.uk 이하 동일
이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자신의 죽음’을 택한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엔젤 아리엘 에스칼란(Angel Ariel Escalante)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에스칼란은 갱단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갱단 조직원은 에스칼란에게 총을 주면서
함께 납치된 버스 운전기사를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도 버스 운전사였던 에스칼란은
주저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갱단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에스칼란이 끝내 살인을 거부하자
갱단은 135m 높이의 인근 다리로 끌고가
소년을 아래로 던져버렸습니다.
실종 72시간 뒤 에스칼란은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들을 발견한 아버지는
오열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에스칼란은 치료를 받던 중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소년이 선택한
숭고한 희생.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에스칼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