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것인가 죽을 것인가… 살인 요구 거절하고 죽음 택한 소년

2015년 7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무고한 사람을 죽일 것이냐

그게 아니면

죽임을 당할 것이냐

Child-Thrown-Of-roof

사진 출처: mirror.co.uk 이하 동일


이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자신의 죽음’을 택한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엔젤 아리엘 에스칼란(Angel Ariel Escalante)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에스칼란은 갱단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갱단 조직원은 에스칼란에게 총을 주면서

함께 납치된 버스 운전기사를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Puente_el_Incienso 자신의 아버지도 버스 운전사였던 에스칼란은

주저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갱단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에스칼란이 끝내 살인을 거부하자

갱단은 135m 높이의 인근 다리로 끌고가

소년을 아래로 던져버렸습니다. Angel-Ariel-Escalante-Perez

실종 72시간 뒤 에스칼란은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들을 발견한 아버지는

오열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에스칼란은 치료를 받던 중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소년이 선택한

숭고한 희생.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에스칼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