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알뜰한 썸남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남과 뷔페에 갔다가 확 깬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썸남이랑 뷔페를 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제 썸남은 아니에요. 어제 고백받아서 1일째 된 커플인데요. 화이트데이 겸 커플이 된 기념(?)으로 뷔페를 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1인 19,000원 하는 뷔페였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근데 남친이 음식을 다 먹어가니까 가방에서 뭘 꺼내더군요. 라앤락통과 지퍼백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전했다.
“그거 뭐야??”
“아 음식 싸가려고 가져왔어~”
“뷔페 음식 싸가면 안 돼!”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왜?”
“그냥 원래 안되지 않아? 난 뷔페와서 음식 싸간 적 없는데…”
“그건 네가 이상한 거지. 우리 가족은 뷔페 올 때마다 락앤락통 꼭 챙기는데? 비싼 돈 주고 먹는데 나는 입이 짧은 편이라 싸가지 않으면 본전이 아니라..”
A씨는 “세 그릇 반 먹었는데 이 정도면 많이 먹은 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러면서 닭강정이랑 새우튀김, 오징어링 가져와서 직원들 눈치 보고 난 후에 이것들은 통에 넣고, 쿠키 같은 디저트는 지퍼백에 넣더라고요. 나름 분리해서요. 내가 가만히 쳐다보니가 ‘너도 다음부턴 뷔페 올 때 챙겨와’라더군요”라고 전하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고 나니까 남친한테 좀 깨더라고요.. 음식을 싸간다고 해도, 그건 사귄 지 좀 오래돼서 편한 사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제 막 사귄 커플인데.. ‘오늘 맛있었다. 다음에 또 뷔페가자’라고 카톡 왔는데 그냥 말 돌렸습니다.. 고작 이런 이유 때문에 깬 제가 예민한 건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픽사베이 및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