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는 걸까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우리 오빠를 죄인 취급하는 새언니네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얼마 전 30대 초반 오빠가 3년 사귄 여자친구랑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선 그러라고 하시고, 새언니 될 사람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예쁘고 싹싹하대요. 그래서 오빠에게 알아서 상견례 날도 잡고 해라. 뭐 이렇게 말씀하신 모양이에요. 근데 얼마 안 지나서 오빠가 시무룩해서는 ‘결혼 안 하기로 했다’고 그러는 거예요. 여친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더니 오빠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신다고, 남자는 최소 ‘사’자 들어가는 직업에 아파트 한 채는 있고, 차도 외제차 몰아야 한다고 했대요”라고 설명했다.
A씨의 오빠는 전문대 졸업 후 직업에 ‘사’자는 들어가지 않지만, 세후 250정도를 받고, 국산차에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하지만 새언니 될 사람은 고졸에 현재 나이 먹을 때까지 아르바이트와 경력 쌓기만 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뭐하나 오빠보다 내세울 것도 없다. 근데 왜 그녀의 부모는 오빠와의 결혼을 반대한 것일까.
A씨는 “엄마, 아빠가 일단 상견례 자리를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어요. 얘기 잘해준다고. 그래서 식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참을 수 없는 무례함을 느꼈어요. 원래 딸 가진 부모가 그렇게까지 유세를 부리는 것인가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뿐만 아니라 그쪽 집은 식사하는 태도부터가 글러먹었어요. 숟가락 탕탕 놓고, 의자 위에 다리 한쪽 올리질 않나. 옷도 예의를 가주지 않고 오셨더라고요. 무슨 범죄자랑 결혼시키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속상합니다 진짜. 어쩌면 좋나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고구마 100만개를 먹은 듯 답답한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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