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거절당해 길바닥 한복판에서 아이를 낳은 십대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인도에 살고 있는 17살 소녀는 근처의 병원으로부터 의료적인 도움을 거부당해 길거리에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새벽 4시경 일어났다. 사라이켈라 카르사완 구역의 마을 주민 한 명은 소녀가 채 탯줄을 떼어내지도 않은 그녀의 아이를 무릎 위에 품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소녀의 옷은 피로 적셔져 있었다.
영양 결핍의 소녀는 기력이 부족했던 나머지, 길 옆으로 피하는 것은 고사하고, 겨우 100m 떨어져 있던 보건소로 들어갈 힘도 없었다.
지역 주민은 “그 아이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에 있었어요. 그녀는 몸을 떨고 있었고 갓난 아기를 들어서 껴안아 보지도 못했어요. 큰 차들이 옆을 지나다녔지만, 피할 힘조차 없었죠”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차량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차단물을 설치해야만 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결국 엄마와 아이를 데려 가기 위해 주민들이 보건소로 향했지만 그들의 대응에 화가 났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의사들은 소녀를 들여보내기 전, 소녀의 부모님과 병원 상사의 허락이 필요 하다는 이유로 소녀와 갓난아기를 바로 도우려 하지 않았다.
사실 병원은 주민들에게 앰뷸런스를 사용할 수 없으니 알아서 교통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에 찬 주민들은 릭샤를 구해서 소녀와 갓난아이를 찬딜 부속 병원으로 2시간 뒤에야 이송할 수 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 소녀는 지난 4개월 동안 길거리에서 생활해야만 했는데, 그녀의 남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알고 그녀를 버렸고 가족들 또한 집안의 명성에 해가 될 것을 두려워 해, 딸을 쫓아냈기 때문이다.
병원의 직원은 “분명 잘못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보건소에는 두 명의 간호사밖에 없었고, 소녀의 상태를 알게 되었을 때는 모두 쌍둥이 아이를 받고 있었어요”라고 전했다.
분명 무언가 착오가 있었지만, 병원 직원은 문제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동안, 주민들은 문제가 더 잘 해결 될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 된 데에 아직까지 분노를 금치 못 하고 있다.
소녀와 아이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자크핸드의 한 여성 보호소로 옮겨졌다.
보호소 직원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우리는 산모의 부모님에게 연락해서 그녀가 필요로 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 누구도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애를 낳아서는 안 됐기에 그녀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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