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편의 내연녀가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얼마 전 이혼한 전남편의 내연녀가 알고보니 자신의 친구인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전남편과 이혼한지는 5달이다. 그전부터 여자가 있음을 직감했고, 본인도 인정. 나도 더럽고 역겨워 그 X한테 위자료 따윈 필요 없으니, 네 같은 XX 데리고 가서 그 더러운피 이어서 살라고 악담을 하고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5개월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온 A씨는 “전남편이 바람난 것 같다고 알렸던 단톡에도 있는 고등학교 친구X(B씨)이 알고보니 내연녀. 남자를 만나는 거 같은데 말을 안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 SNS에서 연애중을 올려 다들 관심을 가졌고, 남자의 이름은 애칭으로 애초에 가입을 했길래 그것조차 다들 그러려니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우연히 엄마의 카카오톡 사용을 도와드리다 아직 ‘사위’로 전남편의 연락처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한 A씨가 이를 삭제하려고 했고, 그의 카톡 프로필 이름이 친구가 해뒀던 남자의 애칭과 똑같이 설정이 돼있는 것을 알게 됐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가 B씨와 함께 있는 단톡방에 “너 남자친구 언제 사진좀 보여주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메시지를 읽기만 하고 묵묵부답이었다.
이후 다른 친구에게서 전남편과 B씨가 사귀는 사인것 같다는 메시지를 받은 A씨는 이를 캡쳐해 친구들이 있는 방에 첨부했고, 이를 본 B씨는 찔렸는지 말도 없이 방을 나가버렸다.
어떻게 알았는지 다음날 A씨에게 연락을 취한 전남편은 “다 지난 일이니 OO이(B씨)가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지지 않게 잘 말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지는 거 안막아주면 너가 나한테 미련있다고 알리는 꼴이다”라며 헛소리를 시전했다고.
A씨는 “엮지 말라고 욕 한 바가지 하고, 그X이랑 누가 친구를 하고 싶겠냐고 했더니, 그X이 연락이 옴. 옆에 있었던 것 같음. 전화해서 울면서 자기가 잘못한 건 아는데 그래도 친구지 않냐고. 전화 끝ㄶ고 한시간 후 단톡 난리남. 그X이 친구들 초대해 오해 풀고 싶다고 했다”고 황당하기 그지 없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의 초대에도 친구들은 일제히 그녀를 무시했다고.
A씨는 “이걸 이제와서 열받아야 하나. 아님 그냥 잊어야 하나. 친구들에게는 쿨한척 했으나 그게 쉬운게 아니니 힘들다”라고 푸념과 함께 글을 마무리 지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일으키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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