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렇게 기분이 나쁠 일인가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새언니 될 사람이랑 저희 집 개 이름이 같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오빠가 올가을에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새언니가 될 분과 저희 집 개 이름이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자면, 새언니 이름이 ‘새봄’이면 개 이름이 ‘봄’이인 느낌입니다. 편의상 봄이라고 계속 쓸게요. 저희 집 개 12년 동안 봄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어요. 근데 새언니가 자기 이름과 비슷해서 자꾸 자기를 부르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답니다. 본인 주변 사람들은 다 자기를 새봄이 아니라 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개 이름을 바꾸라고 합니다”라고 애매한 상황을 털어놨다.
물론 새언니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A씨 역시 12년 동안 키워왔던 개의 이름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A씨가 “그건 안될 것 같다고 하니까. 새언니가 개 취급받는 것 같아서 싫답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절충안으로 새언니 앞에서는 개 이름을 안 부르는 걸로 하자고 했어요. 근데 새언니는 아예 이름을 바꿔달라고 해요”라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오빠는 유치하게 왜 그러냐고 새언니에게 말했고요. 새언니 이름이랑 개 이름이랑 같다고 놀리거나 장난친 적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리고 이름이 다 같은 것도 아니고 끝자만 같은건데.. 이게 그렇게 기분이 나쁠 일인가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새언니 입장에는 충분히(?)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겠지만, 글쎄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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