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화를 못 참았는지 제 얼굴에 침을 퉤 뱉더라고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싸우면 얼굴에 침 뱉는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사내 연애했고, 2년 정도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전남친 B씨는 기분이 좋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관심 가지고 챙겨주지만,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심기가 불편하면 주변 사람은 물론 여자친구에게 까지 소리를 지르거나 폭언을 하고, 얼굴에 침까지 뱉는 등 감정 기복이 심했다.
사귀는 동안 이러한 일들이 반복됐고, 이대로 관계를 지속하다가는 제정신으로 살지 못할 것 같아 결국 이별을 선택한 A씨.
하지만 직장은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이라 어쩔 수 없이 전남친과 한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어제도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는지 같이 일하시는 분한테도 신경질 부리고, 저한테까지 인신공격하길래 최선을 다해 일한 사람에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 저도 반박하며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화를 못 참았는지 제 얼굴에 침을 퉤 뱉더라고요”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순간 그 악취와 모욕감에 눈물을 쏟아낸 A씨는 사과도 없는 전남친에게 뺨을 그대로 때렸다.
A씨는 “제가 잘못했나요? 누군가를 때린다는 건 정말 싫습니다. 그 사람과 똑같은 인간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몹시 안 좋습니다. 죄책감에 마음이 괴로워요”라며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언어폭력을 당하시고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상황을 이겨내야 할까요. 몇 번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일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같이 일을 하지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정신적과 마음적으로 고통스러워 죽고 싶습니다”라고 토로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역겨운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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