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가난하게 하면 애를 많이 낳는다” 전병욱 홍대새교회 목사가 설교 과정에서 말한 내용이다.
지난 9일 민중의 소리는 지난해 9월 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새교회에서 열린 ‘생명과 생존, 계산이 들어가면 마음이 완악해진다’에서 나온 전 목사의 설교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 목사는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출애굽기 1장 12절과 바로왕의 사례를 인용해 “여러분 잊지 말라. 누구를 죽이려면 잘 해주면 죽는다. 학대하면 더 번성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제3 국가에서, 빈민촌에서 애를 많이 낳는다. 우리 가난할 때 애를 많이 낳았나 부자일 때 애를 많이 낳았나”라며 “지금 청년들 애 많이 낳게 만드는 방법, 핍박과 학대와 가난하게 만들면 애가 막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 목사는 “애를 왜 안 낳느냐면 지금 내 생활 수준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들한테 돈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되물으며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또 억울하니까 사회 탓을 해야지. ‘애를 어떻게 키워, 이 돈 갖고’ 그러면서 자기 할 짓은 다 하고. 언제나 그랬다”며 “부모님들도 자녀들 빨리 결혼시키고 싶으면 혼자 살라고 하라. 자꾸 용돈 대주고 하니까 애들이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민중의 소리는 이런 전 목사의 발언이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이유에 대해 그와 관련된 성폭력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 목사가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시절 신도들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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