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다…”
어제도 퇴근 후 직장 선후배들과 거하게 한잔했다. 평소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일주일에 2~3일은 꼭 술 약속을 잡는다. 어제도 그중 하루였다.
갈증이나 눈이 떠졌다. 잠깐. 근데 어떻게 집에 들어왔지? 2차 때까지의 기억은 생생한데, 그 이후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또 미친듯이 달렸나 보다. 보나 마나 술X라이 짓을 하고 있었겠지.
술 마신 다음날이면 그날 내가 저지른 진상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상상하기도 싫다. 민망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내 몸뚱아리를 숨길 수 있는 쥐구멍은 없겠지만.
어제 나는 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 카톡을 보기 두렵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카톡이 와있다. 헐……… 전남친이다.
① 첫번째 카톡.
◆ 내가 술 마시고 저지른 최악의 진상짓이다. 헤어진 전애인에게 연락하기.
② 두번째 카톡. (두렵다)
◆ 내가 술 마시고 저지른 두번째 진상짓. 평소 마음에 안 들었던 선배에게 팩폭날리기.
③ 세번째 카톡.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 내가 술 마시고 저지른 세번째 진상짓. 노래방, 술집 물건 가져오기
④ 네번째 카톡. (경찰에 신고할까)
◆ 내가 술 마시고 저지른 네번째 진상짓. 의도치 않은 자학(?)
이렇게 난 술X라이였던 어제의 나를 원망한다.
다들 이런 경험 한번씩은 있겠지? 괜찮다. 다들 실수 한번씩은 하고 사니까. 근데 왜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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