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지하철 노약자 보호석에 앉은 임산부를 폭행하는 사건이 SNS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 오후 6시 께 오이도행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은 임산부를 70대 노인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인은 임산부에게 “왜 젊은 사람이 노약자 석에 앉냐”라며 화를 냈다. 여성은 임산부 배려 표식을 지니고 있었지만 노인은 이를 무시했다. 그는 “임신이 맞는지 확인하자”며 임산부의 임부복을 걷어올리기까지 했다.
이를보고 같은 전동차에 타고있던 승객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노인은 인덕원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인계, 불구속 입건 됐다.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봉변을 당한 사람은 또 있다.
지난 6월에는 버스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에게 드롭킥을 날린 할아버지도 있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은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을 두 다리로 찬 할아버지의 사진을 게재했다.
가격을 당한 승객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으로, 얼굴 부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올린 회원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노약자석에 앉아 있어서 화가 나서 발로 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약자석은 노인,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이다. 이를 무시하고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의 도덕성은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노인의 폭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많은 회원들이 노인을 비판한 이유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젊은 남성이 아플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사람을 칠 정도면 서서 가도 되겠다”며 폭력을 휘두른 노인을 비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MBN ‘뉴스 파이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