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인적이 드문 외진 해변에서 발견된 돌로 만든 SOS 조난 신호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년간 호주 경찰 당국을 미궁 속으로 빠트렸던 사건이 해당 장소에서 수백킬로가 떨어진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한 남성에 의해 밝혀졌음을 보도했다.
영국 남성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두 남자가 호주 킴벌리 지역을 요트로 항해하던 담수를 찾아 공기 주입식 보트를 타고 무인도의 해변에 착륙 했다.
보트를 돌에 묶던 도중 그들은 몸길이가 3.5m에 육박하는 대형 악어와 조우했는데, 남성은 “두 남자는 몸길이가 악어가 보트를 물어 뜯어버리는 바람에 섬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배고픈 악어는 섬을 떠나지 않고 그들 곁에 남아 호시탐탐 남자들을 노렸다. 결국 섬에서 7일동안 꼼짝 할 수가 없던 그들은 다급한 마음으로 하얀 돌들을 모아 SOS신호를 만들었다.
마침내 두 남성은 다행스럽게도 지나가던 요트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구조 당시 약간의 저체온증과 체중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호주 경찰 당국의 대변인은 “호주의 외딴곳을 탐험하는 사람들에게 비상용위치표시 무선장치(EPIRB)나 위성 전화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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