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의 주인공, 초등생이 시를 쓴 이유

출처 :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캡처

‘잔혹동시’ 논란의 주인공
이순영 양이 시를 쓴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잔혹동시’로 알려진 시
‘학원가기 싫은 날’을 쓴
이순영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출처 :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캡처

“정말 학원 가기 싫었던 날이
딱 하루 있었다”

“잠이 부족했던 날이라
많이 피곤했는데
영어  도서관에 가야 했다”

이순영의 엄마는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마지막 구절에서는
순영이의 슬픔을 느꼈다.
그날 이후로 학원을 끊었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시는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등
다소 잔혹하고 폭력적인 묘사로
논란을 빚었으며
결국 해당 시집 ‘솔로 강아지’는
전량 폐기되었습니다.

이순영이 쓴 동시
‘학원 가기 싫은 날’입니다.

학원 가기 싫은 날
– 이순영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머거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를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핥아 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