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서 가장 괴로운 순간”
과거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잡스’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출연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의사로서의 첫 사망선고를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언제, 어떤 상황에 이 환자를 죽었다고 사망선고를 해야 하는지 책에 안 나와 있다. 사망선고 판단은 주치의에게 일임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나도 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의 사망 시간을 정해도 되는 것인가.. 제가 사망 시간을 말하는 순간 공식적으로 한 사람의 삶이 죽음으로 기록되는 거다. 의사의 한마디로 순식간에 격한 슬픔이 덮쳐 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두가 울고 있는 슬픔의 공기가 의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사망선고 후 남들 몰래 울다 오기도 한다는 그.
그렇다면 다른 전문의들은 어떨까.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삶과 죽음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어야 한다는건 정말 상상하기도 싫어요”, “정말 마음아픈 직업이네요..”, “그 말을 어떻게 할까…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