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람들이 콘서트서 ‘떼창’ 하지 않는 이유

2017년 9월 21일   School Stroy 에디터

만약 일본에서 콘서트를 보게 된다면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20일 SBS 월드리포트에는 ‘일본에서 콘서트 떼창을 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국 콘서트에서는 늘 있는 일. ‘떼창’. 특히나 외국가수들이 내한 공연을 마친뒤 가장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으로 늘 ‘떼창’을 꼽기도 한다.

‘이는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가수와 팬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SBS 보도에 따르면 일본 콘서트에서의 ‘떼창’은 금물이라고.

지난 1월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록밴드 건 앤 로지즈의 일본 공연에 온 3만명 이상의 관객들은 차분하게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이 최고의 반응(?).

그렇다면 일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조용히 공연을 관람하는 걸까?

그 이유는 지난 17일 현지 유명 가수인 야마시타 타츠로가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타르초 씨의 공연에서 나도 모르게 합창을 하고 있다. 옆에 있던 아내는 핀잔을 주는데, 이러면 안 되는거냐”라고 질문했고, 타츠로는 이렇게 대답했다.

“안 된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민폐가 되는 짓이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노래를 들으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신나는 공연을 조용히 지켜만 봐야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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