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가 한 과거 동성애자 혐오 발언이 커뮤니티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필리핀 방송사 TV5와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는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동물보다 못하다”라고 답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파퀴아오는 “동물이 동성끼리 교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 동성끼리 교제하는 것은 동물보다 못한 것”이라며 “동물은 수컷과 암컷을 구분할 줄 알기 때문에 (동성애자보다) 더 낫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파퀴아오의 발언이 급속도로 퍼졌고,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특히 각종 유명인들 역시 그의 발언을 비난했고,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까지 종료됐다.
논란이 일자 파퀴아오는 트위터를 통해 “동성애자를 동물에 비교한 것은 분명한 실수다. 나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면서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신념에는 변함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성 소수자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파퀴아오는 지난 7월 2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WBO 웰터급 챔피언 전에서 무명 복서 제프 혼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