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빚 갚기 위해서 ’19금 영화’ 찍어야 했던 여배우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한 여배우가 아버지의 사업실패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 19금 노출 영화를 찍어야만 했다.

지난 5월에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배우 이재은이 출연하여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해야 했던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역배우 출신인 배우 이재은은 4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 30년 동안 집안의 경제적 생계를 책임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기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빚을 떠안게 됐고 그 때문에 그녀는 20살의 나이에 19금 영화와 누드 화보까지 촬영해야 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백은영 TV조선 문화연예부 기자는 “(이재은의) 아버지가 끊임없이 사업을 했는데 매번 부도가 났다”며 “이재은이 연기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에 빨간 딱지(압류 딱지)가 붙어 있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녀가 전하길 “이재은이 ‘내 반평생이 어머니의 계 때문에 힘들었고 나머지는 아버지의 사업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노랑머리’는 가출 소녀들의 방황과 한 남자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 장면으로 큰 충격을 준 영화였다.

김대오 연예부 기자는 “이 작품(영화 ‘노랑머리’)의 경우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며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는 그 자체는 아무도 못 본다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재은은 “3년간 집 밖을 나오지 않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있던 적이 있다”며 “1999년 찍었던 영화 ‘노랑머리’는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선택했던 일”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한편, 1986년 KBS ‘토지’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재은은 1999년 제 20회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과 2000년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는 배우로 꼽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