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원 앞에 버려진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SBS TV 동물농장 화면 캡쳐 이하 동일.
한 건강원 앞에서 발견된 말티즈 두 마리.
CCTV확인 결과 할머니가 강아지들을 건강원 앞에
묶어두고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할머니를 추적하기 시작하였고
유기견을 동원해 강아지들이 이끄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어느 가정집 앞.
집에서 나온 할머니는 모르는 강아지라며
말티즈들에게 “어서 너희 집으로 가”라고
윽박지릅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연신 꼬리를
흔들며 할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남성이 “얘 아롱이 맞잖아”라며
강아지들을 끌어 안고서야 할머니는
자신이 두고 온 것이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단지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기에 묶어놨을 뿐
글씨를 몰라 건강원 앞인 줄 몰랐다는 할머니.
사연은 안타까웠습니다.
할머니는 일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아픈 아들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내보내야 했다고 말합니다.
“형편도 어렵고 내 몸이 아프기도 하고
애들 먹을 것도 떨어졌지…”
형편이 어렵고 건강도 안 좋아 누군가
잘 키워주기를 바랐다는 할머니.
동물보호단체는 할머니로부터 소유포기각서에
사인을 받은 뒤 두 강아지를 인도받았습니다.
할머니는 결국 개를 유기한 죄로
행정처분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