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연습생 한서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한서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줄은 정말 몰랐다. 참 뿌듯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여성분들이 더 당당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한서희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며 거침없는 행동을 보였다. ‘무슨 담배를 피냐’라는 질문에는 담배를 보여주거나, 남성으로 추정되는 악플러들을 향해 손가락 욕과 비난의 말도 서슴치 않았다.
한서희는 탑과 사귄 게 사실이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는 “그분(탑)과 만났던 게 사실이다. 사귀었다. 친한 언니를 통해 저랑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알게 됐다. 몇몇 기자분들은 탑이 먼저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 재판 당시에 화면에 자료들을 띄웠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연락은 안 한다. 지금 다른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승현 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했습니다’라고 뜨더라.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내년 1월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콘셉트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제가 어떻게 청순을 하겠나 성격에도 안 맞는다”며 “걸그룹으로 안 뜰거라는 것 알고 있다. 망할 것을 알고 하는 거라 큰 기대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렇듯 거침없는 한서희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한편 과거 2012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에 도전한 바 있는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말아 피우는 담배 형태 또는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