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에로틱한 가상현실 성인 게임이 일본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는 와중에 한 일본인 남성이 고무 인형과 성관계를 나누는 해괴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 속에서 남자는 머리가 없는 고무 인형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일본 가상현실 체리 클럽’이라는 성인 게임 회사에서 출시한 ‘나나이와 놀자’라는 가상현실 성인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의 모션 센서를 통해서 플레이어가 어떤 물체를 이용해서라도 가상 현실 속에서 성인 애니메이션 주인공 ‘나나이’와 성관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레오 카미나가(22)는 이런 장르의 팬이다. 매일 그는 한 시간 가량 가상현실 속 여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 여자 친구들은 게임 속 집안일, 노래 부르기, 춤 추기에서부터 가상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그가 원하면 어떤 일이든 해준다.
카미나가는 “전 개인적으로 미래에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차라리 저는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 성인 VR 게임들이 질적으로 발전되서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2016년 발매 된 이후 지난 10개월 간 6천 명 이상의 국내외 유저들이 이 게임의 시디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했다.
회사에 따르면 그 중 일부는 이 3천 엔(한화 약 3만 원)짜리 게임을 위해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 가상 현실 체리 클럽’을 이끄는 료스케 카와도는 이미 ‘오타쿠’라고 불리는 남성들의 폭 넓은 지지 기반 덕분에 VR 성인 게임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본다.
료스케는 “성관계는 상호 교류를 전제로 합니다. 2D 게임과 비교해보면 가상현실 기술은 유저들에게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만큼 더욱 상호 교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저는 성인물이 VR 기술을 주류 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골드만삭스 조사에 따르면 VR 시장은 2025년까지 8백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천 달러(한화 약 110만원)을 호가하는 헤드셋과 컴퓨터를 포함한 하드웨어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아직 VR 기술은 큰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가장 큰 온라인 가상현실 잡지의 편집자인 슌 쿠보타는 성인 VR 시장의 성장하는 수요 덕택으로 제품 단가가 줄어들고 VR 기술이 주류 시장에 편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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