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C컵이면 나보다 커야지ㅋㅋㅋ”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C컵이 무슨 젖소인 줄 아는 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아는 언니(B씨)가 있어요. 모임에서 만난거라 여럿이만 만나다가 어제는 처음으로 단둘이 만났거든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같이 옷 사러 돌아다니다가 에*린 보더니 자기 속옷 사야 된다고 들어 가재요. 그래서 같이 골라주고 있는데 너도 하나 사~하면서 속옷 75A를 대주더라고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 “언니, 나는 사이즈 없어서 못 사~”
B씨 “엥? 왜~? A도 커?”
A씨 “(어이가 없어서…) 나 70C 입는데?”
B씨 “(비웃듯) 네가 무슨 C컵이야. 내가 B 입는데ㅋㅋㅋ”
A씨는 “그 언니 밑둘레 80은 될 거 같은데, 80B면 70C랑 크기 자체는 비슷하거든요. 다만 그 가슴이 더 작은 몸뚱이에 달렸을뿐.. C라고 해서 막 엄청 출렁거릴 만큼 크로 그렇지 않잖아요.. 제가 와이어나 컵브라 잘 안하고, 브라렛 주로 입어서 더 작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대뜸 비웃으니까 기분상 하더라고요”라고 B씨의 행동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 “언니한테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나는 컵브라 잘 안입고, 브라렛 입어서 그래”
B씨 “야! 안 입는 것도 아는데 무슨 브라 핑계를 대ㅋㅋ”
A씨 “언니 브라렛은 스포츠브라보다 약한거야. 속옷 가이즈 70C 있는데도 거의 없고, 브라 불편해서 브라렛 XS 입는거야”
A씨의 말이 끝나자 대뜸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B씨.
B씨 “야 C컵이면 나보다 커야지ㅋㅋㅋ”
A씨 “언니, 컵은 밑 가슴 둘레 따라서 결정되는 거지~ C커버이 무슨 젖소처럼 큰 것도 아니고.. 같은 가슴이 언니 덩치에 달리면 A컵, B컵이지만 내 덩치에 달리면 C컵이고~”
B씨 “에이~ 너 자꾸 핑계댄다ㅋㅋ”
A씨는 “더 말해봐야 못 알아먹을 것 같아서 그냥 어이없는 코웃음 한번 치고 말 안 했어요. 그랬더니 더 킥킥대다가 제 표정 보고 자기도 기분 상했는지 뾰로통 해서는 안사고 그냥 나오는데 몇 발짝 걷다가 ‘언니 나 다리아파서 들어가 볼게’ 했더니 ‘그래 잘가’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고요”라며 “그러더니 단톡방에서 제가 다른 사람이랑 말하고 있었는데 저 보고는 ‘우기기쟁이 OO다!’ 이러는거례요. 그래서 저도 ‘우기기쟁이 OO언니다! 언니가 우기고서 나한테 왜그래ㅋㅋ’ 했더니 못 본 척 그뒤로 지금까지 말이 없는데 아마 개인톡으로 뒤에서 제 뒷담화하는 것 같거든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A씨와 B씨의 ‘슴부심’ 논쟁이 가득했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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