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펼친 평가전에서 김주영의 2골 자책골을 포함 2-4로 참패했고, 이어 10일 모로코와 펼친 평가전에서 1:3으로 연이어 패배했다. 모로코는 1군도 아닌 2군 라인으로 출전 선수를 내보낸 상황이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부회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거스 히딩크를 감독으로 부임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자, 김 부회장과 히딩크 전 감독과의 악연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03년 히딩크가 떠난 뒤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히딩크를 향한 독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1달여간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네덜란드의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그는 “히딩크 감독이 과연 대한축구협회 기술자문으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 우선협상권까지 쥐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과연 한국축구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 히딩크 감독을 “그 X끼”라고 욕설을 섞어 부르기도 했으나 곧 잘못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전반 44분, 관계자들 사이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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