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나라 인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2년 뉴데일리 사설 버스 안에서 운전자 등 7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 당해 숨진 여대생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와 다시금 눈길을 모았다.
평범했던 여대생을 그것도 성범죄로 사망케 했으면서도, 그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피해자들의 뻔뻔한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경악케 만들었다.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피해 여성을 처음으로 마주한 삽다르정 병원 산부인과전문의 라시미 야후자 박사가 전한 끔찍했던 당시 상황.
이어 공개된 피해 여성의 친구 인터뷰 내용이다. 평소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 중 한 명.
버스 운전사였던 무케시에게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을 변호하는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문제의 발단은 성폭행을 가한 남성들이 아닌 늦은 시각 외출한 피해 여대생에게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이들.
그들에게, 그리고 인도 사회에서의 여성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인도 법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들어 용의자 4명에 대해 사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내에서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역시 나날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월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이중국적자인 20대 여성 관광객 1명이 유명 관광지 고아 해변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일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