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의 해양 고고학자인
배리 클리포드(Barry Clifford)가 마다가스카르의
앞바다에서 발견한 캡틴 키드의
어드벤처 갤리(Adventure Galley)호로 추정되는
난파선에서 ‘은괴’를 찾아냈다는 주장에 대해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martinvogl-twitter
소설 ‘보물섬’의 모티브가 되었던
영국의 유명 해적 윌리엄 키드(통칭 캡틴 키드)의
보물로 알려진 이 은괴가 사실은
‘납 덩어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은괴로 알려진 것은
95%가 납인 밸러스트(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20minutes.fr
또 캡틴 키드의 어드벤처 갤리 호로 알려진 것은
항구에 있는 건축물의 손상된 부분이었습니다.
클리포드 발굴팀은 “유네스코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보물을 앗아가려 하는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보고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클리포드는 지난 5월 이 ‘캡틴 키드의 은괴’를
마다가스카르의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examiner.com
수많은 탐험가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키드가 남긴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을 따라
전 세계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캡틴 키드는 1600년대에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영국 해군으로 활동하였다가 해적이 되어
많은 보물을 약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결국 체포되어 1701년 영국 템즈강 인근에서
처형당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