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인성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준하가 출연한 방송 캡쳐 사진을 게재하며, 다소 무례했던 행동들을 꼬집은 것.
포털사이트에서 정준하를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있는 단어가 ‘정준하 인성’이다. 그는 어쩌다 이런 불명예 스러운 검색어를 갖게된 것일까?
다음은 커뮤니티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1. 결혼식 축의금 2만원, 그래서 그게 누군데?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준하는 SM 소속 톱스타가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2만원만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소속사까지 언급하며 톱스타를 언급한 것이 경솔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준하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 들어왔다더라”는 질문에 “축의금 많이 하신 분들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톱스타가 (축의금으로) 2만원을 냈더라”라며 “그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이걸 물어봐야 하나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같은 SM이었던 MC규현은 강인과 강타 등을 염두하며 “이름이 ‘강’으로 시작하냐”고 물었고 정준하는 “여자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규현은 “‘보’로 시작하지 않냐”고 또 물었다. 그 순간 이야기는 다른 쪽으로 흘러갔고, 결국 정준하가 답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정준하 결혼식에 축의금 2만원을 한 스타를 찾으려는 추측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규현이 ‘보아’가 아니냐고 질문했을 때 정준하가 속 시원하게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 톱스타가 보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누리꾼들은 “2만원 축의금도 어이없지만 방송에서 적게 냈다고 소속사까지 언급하면서 까발리는 것도 황당하다”며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2. 유오성에게 혼줄난 사연, 자기 무덤 자기가 판 격?
한편 정준하는 1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것.
그는 “늘 스스로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에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했지만 제게 주시는 질책들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아들에게, 착하고 멋진 아내에게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준하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