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일인지 알고도 동조하게되는 이유를 알아본 실험들

2017년 10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 대한민국은 정의로운가?……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응답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조직충성심과 정의가 충돌할 때..


▲ 당신은 식품회사의 공장장입니다.

최근 장마로 공장 일부가 침수가 되어 제품을 일주일 동안 출고하지 못했다.

본사에서는 유통기한을 연장하여 판매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공장장인 당신은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회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가 57%로 조금 더 많았다.


▲ 그렇다면 만약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떤 이유때문이다 하더라도 회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던 직원을 채용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상부에서 후순위 채권을 고객들에게 팔라는 지시가 옳지 않은 일임을 알았지만 직원들은 상부의 지시대로 고객들에게 후순위 채권을 팔았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조직에서 일어나는 부정한 일에 우리는 쉽게 눈감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어떻게 부정한 일에 동조하게 되는 것인지…. 실험


▲ 사전에 리더 1명과 동조자 3명을 설정


▲ 피실험자 입장

(이 사람은 다른 아르바이트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 상황)

실험참가자 총 5명


▲ 먼저 리더가 전화통화를 하며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

피실험자는 흘낏흘낏 쳐다보는 상황

▲ 리더는 제작진에게 저녁을 주냐며 강하게 물어봄

( 이것은 리더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

그리고 난 후


▲ 동조자 3명 중 1명이 퇴장

총 4명이 남은 상황


▲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 제작진이 와서 밥값을 하라면서

4만원을 지급


▲ 당연히 총 인원은 5명이니까 4만원을 5로 나누어서 8000원을 나눠 가져야 하는데

이때 리더는 1명이 나간 상황에서 그냥 4만원을 4명이 나누자고 제안

(각자 1만원씩)

그럼 피실험자는 어떤 반응일까?


▲ 피실험자는 1만원을 받아들었고

나머지 실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그렇다면 만약 돈을 받지 못했던 사람과 피실험자…

둘만 남게된다면 진실을 말할까요?????


▲ 피실험자가 매우 불편해 보이나…

모두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 그러나 물론 다른 의견을 내 놓는 피실험자도 1명 있었다.

그러나 실험 진행자들이 그냥 돈을 넣으라고 강하게 권유하자…


▲ 결국 이 피실험자도 리더의 뜻을 다름

(그냥 1만원 받음)

그렇다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렇게 동조할까?

그런데 이 실험보다 더 놀라운 것.

피실험자들은 공평하지 못한 리더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다는 사실…

심리 실험임을 밝히자….


▲ 그냥 막 웃음…


▲ 1만원씩 나눠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1인

또 하나의 상황


▲ 해외연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경시대회에서 당신의 자녀가 1문제 차이로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살펴보니 정답으로 쓴 문제가 오답처리 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응답자 중 95%가 학교에 항의한다..고 대답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떠십니까?


▲ 당신의 자녀가 5명을 뽑는 경시대회에서 5등을 차지해서 간신히 해외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한 문제가 오답이 정답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전과는 다르게 55%가 그냥 넘어간다고 응답…

반칙심리실험

사람들에게 감독관이 없으면 부정을 할 것인가를 물어보았습니다.


▲ 실험참가자 중 4명은 감독관이 없어도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


▲ 참가자 중 2명은 감독관이 없으면 부정행위를 하겠다.

과연 이 분들의 사전 인터뷰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실제 실험해 보았습니다.


▲ 관찰카메라를 설치한 후 고리던지기를 시켰습니다.

1분 동안 무제한으로 던질 수 있는데 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규칙


▲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는 규칙을 잘 지킴

1차 실험 후


▲ 이번에는 고리 1개 당 1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금을 넘었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 재미있는 것은 처음부터 반칙을 했던 참가자의 경우 반칙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금을 무지하게 많이 넘음)

그렇다면

왜 이런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일까?


▲ 자신의 이득이 놓여진 경우는 부정한 행동이 그냥 단순 리스크 정도로 합리화된다.


▲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상황


▲ 여러분의 어머니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간 상황….

병원에서는 남아있는 병실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뒤늦게 온 환자 일행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바로 입원실로 올라갑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대부분이 항의한다고 응답….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떻습니까?

연줄과 정의가 충돌할 때


▲ 이번에는 여러분이 병원 관계자로 지인으로 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대부분이 지인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응답


▲ 공적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인이나 친인척이 연관이 되면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갈등하게 된다.


▲ 외교부 편법 특채…

특채자 17명 가운데 10명이 편법 특채자였던 일이 있었다.

고위공직자의 경우 자식의 병역문제 위장전입 문제등…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도 공적 상황에서 자신의 부정한 행동을 합리화하기 때문


▲ 정의롭기 위해서는 내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위의 상황에서와 마찬가지로 병원 관계자일 경우 지인의 부탁을 아무 죄책감 없이 들어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부정한 모습일 수도 있다.


▲ 지난 10년간 경제는 성장했지만 경제 고통지수는 증가했다.

한국은 놀라운 경제 성장을 했지만….

공정한 사회에 대한 성찰을 지금 이제(와서) 하려고 한다..

아마도 샌델 교수의 책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 우리 사회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시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해체시켰다.

이제는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만의 판단 기준이 필요할 때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KBS 파노라마 대한민국 정의를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