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만 4번, 친동생이 ‘또’ 임신했습니다”

2017년 10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진짜 저로서는 동생이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저희 엄마는 동생 때문에 몇 번을…”

도무지 믿기지 않는, 그만큼 매우 충격적인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는 과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사연으로 원제목은 ‘낙태만 4번한 친동생이 또 임신했습니다’이다.

작성자 A씨(25)는 동생 때문에 속이 터진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이후로 가출을 밥먹듯 하던 동생은 어느 날 임신을 했다며 집에 들어와 “아이를 지워달라”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동생은 17살 때 ‘첫’ 낙태를 시작으로 이후 19살, 20살, 22살에 걸쳐 3번 더 임신을 하게 됐다. 3번의 임신 모두 낙태로 끝났다.

A씨는 “20살 때 (동생이)낙태했을 땐 엄마께서 이젠 도저히 안 되겠다며 루프라도 끼라고 루프시술을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은 계속 하혈한다면서 부작용인 것 같다고 자기가 혼자 산부인과에 가서 루프를 제거하고 왔습니다”라고 과거 동생의 피임 시술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얼마 가지 못한 것.

아니나 다를까. 동생은 루프 시술 이후에도 다시 한번 임신을 했다.

A씨는 “아니 진짜 이게 사람입니까?”라면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근데 얘가 더 바보같고 등신같은 게 임신하고 남자들에게 버림받고 지몸만 썩어문드러지는데… 그러면서도 계속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몸을 섞는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4번째 낙태를 한 동생에게 있는 욕, 없는 욕을 퍼부었지만 소용없었다. 얼마 전 동생은 A씨에게 “생활비가 없다. 돈을 좀 보내달라”라는 연락을 했기 때문.

어쩐지 이상한 기운에 추궁하자 동생은 ‘또’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A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쌍욕한 후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는 “저희 엄마 알면 분명 쓰러지실 것 같아서 알리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절대 이해가 안 갑니다. 잔소리를 해도, 욕을 해도 어르고 달래도 말을 듣지 않는 미친 동생때문에 속상합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수많은 낙태횟수. 아기를 죽였다는 죄책감 또한 보이지도 않는. 그저 남자에 미쳐서 노는 것에 미쳐서 사는 동생이 정말 한심합니다. 이런 동생을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라고 전했다.

임신-낙태에 이은 가출, 그리고 또 다시 임신을 반복하고 있는 동생.

무슨 생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관계를 하는 걸까. 번번이 낙태를 하면서도 말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분노했다.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특히 한 누리꾼은 “주변에 저런 사람이 남일같지 않다. 상담이 필요한 건 아닐까. 자기 자신을 왜 저렇게 대하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원본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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