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는 패들보드를 타며 바다를 즐기는 이효리의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자신은 물공포증이 있어 보기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그런데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지난 2015년 라디오에서의 아이유 발언을 생각해냈다.
아마도, 아이유는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 물공포증이 생긴 것이 아닐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가 물공포증이 생긴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5년 라디오에서 아이유가 유인나와 나눈 대화였다.
이날 아이유는 “내가 수영을 할 줄 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그러다 얼마 전 물에 빠진 거에요. 정말 진짜 죽을 뻔 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물에 빠진다는 공포를 그때 처음 느꼈다. 저는 물가에 가는 게 너무 무서웠다”라면서 “제가 그 날 언니(유인나)를 만났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인나는 “울고 불고 왔죠”라며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아이유는 “맞아요. 울고 불고 왔죠. 진짜 죽을 뻔 했다고. 저도 뜰 줄을 알거든요. 그래서 숨을 참고 팔을 휘저으면 물에 뜰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그냥 가라앉고… 정말 무서웠어요”라고 말했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듣기만 해도 안타까운 아이유의 경험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라디오 언급 바로 세 달 전 아이유가 출연한 SBS ‘런닝맨’을 떠올렸다.
당시 아이유는 미션 실패로 다이빙대에서 수영장에 빠지는 벌칙을 받았다. 물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매우 무서울 만큼 수심이 매우 깊은, 그야말로 벌칙을 위한 곳이었다.
물에 풍덩 빠진 아이유. 당시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에서 아이유의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오디오에 잡혔다고 주장했다.
수영장 밖으로 나온 후에도 충격으로 멍하니 앉아있는 아이유.
어쩌면 아이유가 라디오에서 말한 그 날의 이야기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편, 얼마 전에도 ‘물 공포증’이 있는 걸그룹 멤버에게 수중 훈련을 강요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는 Mnet ‘우주 LIKE 소녀’ 프로그램으로, 당시 물 공포증이 있던 멤버 설아는 “한번만 살려주세요. 말 잘 들을게요”라고 부탁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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