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회 초창기만 하더라도 메달리스트들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월계관과 유명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회의 승리자들은 이내 곧 자신들이 얻어낸 승리를 대가로 평생 동안의 안락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침내 시대가 변해 현대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수억 원에 이르는 연금과 대중의 칭송을 한꺼번에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올림픽 영웅들이 받아야만 하는 대접을 생각해 본다면 북한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살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대회에서 최악의 성과를 거둔 다른 나라의 올림픽 선수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할 것이다.
최근 해외 일간 위어드 아시안 뉴스(Weird Asian News)에서는 북한의 올림픽 선수들이 대회 결과에 따라 받게 되는 참혹한 대우를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 전, 북한 체육성 부국장 윤용복은 대회에서 북한이 최소 다섯 개의 금메달과 12 개의 은, 동메달을 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북한 선수단은 전혀 다른 결과를 수확했다. 당시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은 금메달 두 개, 은메달 세 개, 그리고 동메달 두 개만을 얻는 것에 그쳤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금,은,동메달 각각 아홉 개, 세 개, 아홉 개를 쓸어담았다. 초라한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은 귀국 후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김정은은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 비해서 보잘 것 없는 성적을 거둔 데에 매우 심기가 불편한 모양이었다. 이 때문에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선수단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만 했다.
대회 전 김정은은 메달리스트들에게 새 자동차, TV 세트, 그리고 아파트를 선물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의 미래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다.
리우 올림픽 전, 북한 정권은 이미 몇 차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운동선수들을 열악한 주거지로 쫓아내고 임금을 삭감하며 운동할 기회조차 박탈한 전력이 있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북한 선수들은 결국 교화 시설이나 탄광 등으로 보내졌다. 또 다른 경우를 살펴보자.
지난 2010년,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된 포르투갈과 북한의 월드컵 매치에서 북한팀은 7:0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이 패배의 대가로 북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탄광으로 보내져 2년의 중노동형에 처해졌다.
이 기간 동안 두명의 축구 선수들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살아남은 다른 이들도 심각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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