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들의 첫 월경을 축하하는 초경 파티. 해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낯선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딸의 ‘첫’ 월경을 알게 된 어느 아빠의 귀여운 고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딸의 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39살 아빠 A씨의 글이다.
A씨는 전날 아내로부터 초등학교 5학년 딸의 ‘첫’ 생리 소식을 듣게 됐다. 이날 딸이 갑자기 학교에서 생리를 하게 되면서 아내는 학교에 다녀왔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처리를 할 수 있었다고.
딸의 월경이라니. A씨는 아빠로서 뭔갈 해주고 싶다.
A씨는 “미국 보면 첫 생리? 혹은 마지막? 그때도 파티같은 걸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뭘 좀 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는 딸에게 대처법이나 방법 등을 알려줄 수 있겠지만 자신은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전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A씨는 “외식이라도 하면서 장미꽃 같은 것도 주고. 축하를 해주고 싶은데 이 방식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경우 중학교 3학년 때 초경을 했다고 하니 딸이 너무 빠른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딸은 아내에게 “아빠에겐 비밀로 해달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하지만 축하를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 A씨는 “정말 모른 척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조촐하게나마 파티를 해주는 게 나을지. 경험 많으신 여기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이었다.
한편,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였다. 1970년대 평균 14.4세에 비해 3년 가까이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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