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에서는 아침부터 파스타를 먹는 식습관을 시작하게 된 한 여성의 경험담이 소개되어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샀다. 이 여성이 독특한 아침 식단을 꾸리게 된 배경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일년 전, 자택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나는 이상한 시간에 이상한 음식을 먹게 됐다.
직장 동료와 카페 종업원의 편견 섞인 눈초리에서 자유로워진 나는 점차 ‘전통적인 식사 시간’을 피하게 되고 내 몸이 원하는, 그리고 냉장고를 열면 항상 있었던 ‘이것’을 먹기 시작했다.
바로 아침마다 파스타를 먹는 식습관을 가지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전날 저녁 먹다 남긴 파스타를 오전 10시 쯤에 다시 먹는 것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일부로 일어나 아침부터 직접 파스타를 해먹기도 했다.
아침 8시부터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먹는 것이 어떻게 보면 조금 터무니없기도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임의적으로 정해진 전형적인 식단에 맞춰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비록 최근에는 저 탄수화물 트렌드로 인해서 파스타의 인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주키니 면, 국수호박과 같은 다양한 대안 재료들이 밀 파스타의 빈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빵, 감자, 밥, 남은 피자의 경우에는 적당한 아침 식사 메뉴라고 여겨지지만 파스타는 아직도 점심이나 저녁 메뉴로만 취급 받는다.
많은 이들이 아침에 맥앤치즈 한 그릇을 다 비우고 저녁에는 가벼운 시금치 오믈렛이나 아보카도 토스트를 먹는 것이 훨씬 영양학적으로 이롭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사회 통념상 이러한 ‘무거운 아침식사’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파스타의 면은 다른 아침 식사 메뉴와 똑같이 밀가루, 계란으로 반죽되었고 파스타의 소스는 토스트에 올라가는 여느 토핑들과 마찬가지로 토마토, 치즈 , 베이컨 등으로 조리되었다. 파스타를 아침에 먹는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릇된 편견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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