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에게 전해진 조영남의 진심어린 손편지

2015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소동을 일으킨 후 프로그램 하차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배우 김수미가

조영남의 권유 등에 따라 다시 촬영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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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김수미가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자

제작진과 이경규를 통해 김수미와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이 담긴 손 편지와

꽃다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미는 조영남의 편지를 읽고 “동료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며 고민 끝에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한다고 알렸습니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이경규와 함께 김수미를 만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경규는 김수미에게 조영남의 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은 조영남의 편지 전문.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껄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