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인
‘수원 실종 여대생 사건’의 피해자 남자친구 A씨가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 캡쳐. 이하 동일
당시 A씨는 여자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한 가게 앞에서 깜빡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어떤 아저씨가 (저에게) 말을 걸었다.
‘학생 일어나봐. 여자친구가 토했잖아. 닦아줘야지’.
그래서 봤더니 (여자친구) 왼쪽 머리에 토사물이
묻어있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물티슈를 사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술을 마신
가게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모든 사람들한테 죄송하고 나만 아니었으면
실종되지 않았을 건데”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는데”라며 자책했습니다.
그는 이어 “차라리 (피해자 가족들이)욕을 하지,
뭐라고 그러면 좋을 텐데… 더 마음이 아프다”
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초복에 딸을 주려고 챙겨놓은
삼계탕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피아노도 잘 치고 악기도
좋아하는데.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우쿨렐레도
배우겠다고 사다 놓은 건데. 저렇게 밝고
예쁜 아이인데”라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