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치과에 가는 심정으로 면접의 과정을 견뎌낸 끝에 지원한 회사로부터 당신을 채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회사는 이제 모든 패를 다 보여줬으며, 게임의 결과는 오로지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성급하게 바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겠지만 아직 샴페인 뚜껑을 열기에는 이르다. 잠시 기다려 보자.
일자리 제의나 합격 통보를 조심스럽게 평가해 보는 것이 향후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보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당신 입장에서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가 입사 후 2개월이 지난 시점보다 여러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훨씬 편할 것이다. 회사에서 제의한 기간까지만 고려하면 되므로 당장 굳이 성급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전혀 없다. 지금부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 공개한 구직 전 꼭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 세가지를 통해서 좋은 직장을 걸러내는 법을 배워보자.
1. 최소 요건을 충족시키는가?
물론 계약서 상 가장 위에 명시된 급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항목일 것이다. 현재 위치와 직무, 업무량을 기준으로 평가해 보았을 때 합당한 수준의 급여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더라도 지금의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한번 급여 인상 요구를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한번의 용기로 앞으로 적어도 1 년 이상 이어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 않은가?
임금 협의에 있어서는 현재의 고용 상태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고민하는 경우라면 훨씬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이것저것 따져볼 수 있겠지만 오랜 기간 실업 상태에 있었다면 다급하게 기업의 제안을 받아들이려고 할 것이다.
2. 보조수당은 충분한가?
회사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조수당을 제공한다. 한 취업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회사의 보조수당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혹은 과거 속했던 직장의 보조수당과 새로 고려 중인 직장의 보조수당을 비교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만약 보험금을 더 내야 한다면 이 역시 고려해 볼 요소이고 부양 가족이 있다면 가족들도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퇴직금도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스스로 느끼기에 퇴직금의 수준이 불만족스럽다면 한번 회사와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으로 입사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앞으로의 소비, 저축 계획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보너스와 추가수당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3. 업무 역할이 기존에 상의한 바와 일치하는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계약서 상 명시된 업무 역할과 업무량이 면접 당시 회사로부터 통보 받았던 것과 일치하는 지의 여부도 꼭 따져봐야 될 요소 중 한 가지다. 만일 장기 근무 수당, 재택 근무 가능 여부, 휴가와 같은 계약 상 중요한 부분 중 한 가지라도 계약서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회사에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만약 계약서의 내용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결정을 한다면 취업 후 실망하게 될 수도 있으며 업무에 대한 열정을 잃을 지도 모른다.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책임을 지며 어떤 방식으로 성과가 책정될 것인지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직장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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